‘벼랑 끝’ 자영업자들, 매달 20만개 폐업 | ||||
극심한 불황은 자영업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한달에 20만개 꼴로 점포들이 문을 닫습니다. 먼저, 심인보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 호프집은 4명이던 직원을 최근 2명으로 줄였습니다. 매출이 줄어 좀체 수지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현숙(호프집 운영) : "하루에 4시간 내지 5시간 밖에 자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여러모로 힘듭니다." 힘들어도 이렇게 문을 열수만 있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서울 중심 상권으로 평가받는 신촌의 한 상가. 병원과 유학원이 폐업한 자리는 반년 넘게 텅 비어있습니다. <녹취> 공인중개사 사무소 : "저희도 계속해서 창업하는 분들 많이 컨택해서 맞춰보지만, 아직까지는 그게 잘 안되고 있어요." 자영업자수는 지난 해 11월 만해도 6백만명을 넘어섰지만 지난달 558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두 달새 40만 명 이상이 문을 닫았거나 도산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혼자서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더 빠른 속도로 줄고 있어, 영세할수록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강현준(창업 컨설턴트) : "현재 경기가 상당히 불황입니다. 이런 경기 속에서 수요보다는 어떤 공급자에 대한 과잉 부분 때문에 많은 폐점율이 도출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율은 선진국의 두배 정도입니다. 너무 많다보니 운영이 어려웠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경기까지 가라앉으면서 자영업자들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 ||||
[경제] 심인보 기자 입력시간 : 2009.02.13 (2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