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 2차 100일 릴레이 단식농성 11일차
농성자 : 김상용 (부평구위원회 부위원장)
홍춘호 (사무국장)
아직 푸른 싹은 보이지 않으나, 계양산에도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날씨도 아주 포근한 느낌입니다.
지난 겨울에 왔을 때보다 하느재를 지나는 인파도 제법 많습니다.
자주 오시는 분들은 힘내라며 격려의 한 마디를 건냅니다.
릴레이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이 자리도 계양산의 일부가 되어있는듯 합니다.
지나는 등반객들도 자연스레 서명도 하고, 차분히 사진과 플랑을 훑고 지나갑니다.
인천연대 계양지부 사무국장 조현재님이 새로만든 플랑을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골프장 개요도를 그린 플랑이 사라져 버려서 새로 제작했다는군요.
다시 걸어놓으니 많은 분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개탄의 말들이 모아집니다. 오래 장수할 몇사람 생기는군요...
계양산과 계양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봄은 롯데 골프장 계획 철회의 그 날이겠지요.
겨울을 이기고 기어코 봄이 오듯, 여러 계양산인들과 느긋하게 계양산의 진정한 봄을 기다려 봅니다.
오후가 되면서 하늘이 흐려집니다
햇살의 고마움이 새삼스럽습니다.
맞은편 나무가지위에 까치 부부가 새로운 둥지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둥지가 완성되면 알도 낳고 곧 100일 농성 중에 새끼 까치도 보겠군요.
농성하시면서 유심히 관찰해 주시고, 관찰일지도 남겨주세엽~^^
농성일지에 간단한 까치집 위치를 그려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