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일제고사 거부' 움직임...교과부 '강경 대응'
전교조·학부모단체, 평가당일 '체험학습'
'줄세우기' 논란과 '성적조작'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제고사'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 당국은 학업성취도 평가의 ‘성적 조작 의혹’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초·중학생 대상 전국 일제고사를 세 차례나 강행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전교조와 학부모단체는 다음달로 예정된 전국 초4~중3학생 대상 학력 진단평가 당일 체험학습을 떠나는 등 평가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전교조 서울지부는 학부모들에게 일제고사의 문제점을 알리는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지부는 이미 일제고사 문제점을 알리고, 소속 조합원이 학부모일 경우 ‘자녀들의 체험학습을 적극 신청하도록 하라’는 지부장 명의의 공문을 각 분회에 보냈다.
서울지부는 또 학교장에게 일제고사를 대체할 수 있는 수업을 요구해 학생과 학부모의 자기결정권을 보장받겠다는 입장이다.
학부모단체들도 진단평가일인 오는 3월 10일, 체험학습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동부지역 전교조와 민주노동당 지회 및 학부모들로 구성된 ‘일제고사와 부당징계 철회를 위한 동부지역대책위원회’는 평가 당일 경기도 양평의 한 생태농장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도 시험 당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사찰로 체험학습을 떠나기로 하고 22일부터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더 나아가 이 단체는 “성적조작 파문은 일제고사가 강행되면서 이미 예상된 수순에 불과하다”며 일제고사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3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폐지를 위한 학부모-교사-시민 공동행동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이같은 일제고사 거부 움직임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진단평가를 거부하고 야외학습을 떠나는 학생을 무단결석 처리하는 한편 평가를 거부한 교사를 징계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학교에 거부권을 줄 수 있도록 하라는 민주당 김춘진 의원의 질의에 대해 “학부모의 알 권리를 뺏는 일이자,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권리를 스스로 박탈하는 것”이라며 개별 학교나 학생에 거부권을 줄 수 없다고 못박은 바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지난해에 일제고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교사 8명에 대해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내렸으며, 강원도에서도 일제고사와 관련해 교사 4명이 지난달 파면·해임됐다.
그러나 학업 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전북 임실과 대구, 충남 공주를 이어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재채점으로 성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일제고사와 관련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 당국은 학업성취도 평가의 ‘성적 조작 의혹’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초·중학생 대상 전국 일제고사를 세 차례나 강행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전교조와 학부모단체는 다음달로 예정된 전국 초4~중3학생 대상 학력 진단평가 당일 체험학습을 떠나는 등 평가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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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학부모와 청소년들은 '일제고사 거부 기자회견'을 열고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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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중의소리 김미정 기자
지난해에 이어 전교조 서울지부는 학부모들에게 일제고사의 문제점을 알리는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지부는 이미 일제고사 문제점을 알리고, 소속 조합원이 학부모일 경우 ‘자녀들의 체험학습을 적극 신청하도록 하라’는 지부장 명의의 공문을 각 분회에 보냈다.
서울지부는 또 학교장에게 일제고사를 대체할 수 있는 수업을 요구해 학생과 학부모의 자기결정권을 보장받겠다는 입장이다.
학부모단체들도 진단평가일인 오는 3월 10일, 체험학습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동부지역 전교조와 민주노동당 지회 및 학부모들로 구성된 ‘일제고사와 부당징계 철회를 위한 동부지역대책위원회’는 평가 당일 경기도 양평의 한 생태농장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도 시험 당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사찰로 체험학습을 떠나기로 하고 22일부터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더 나아가 이 단체는 “성적조작 파문은 일제고사가 강행되면서 이미 예상된 수순에 불과하다”며 일제고사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3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폐지를 위한 학부모-교사-시민 공동행동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이같은 일제고사 거부 움직임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진단평가를 거부하고 야외학습을 떠나는 학생을 무단결석 처리하는 한편 평가를 거부한 교사를 징계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학교에 거부권을 줄 수 있도록 하라는 민주당 김춘진 의원의 질의에 대해 “학부모의 알 권리를 뺏는 일이자,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권리를 스스로 박탈하는 것”이라며 개별 학교나 학생에 거부권을 줄 수 없다고 못박은 바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지난해에 일제고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교사 8명에 대해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내렸으며, 강원도에서도 일제고사와 관련해 교사 4명이 지난달 파면·해임됐다.
그러나 학업 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전북 임실과 대구, 충남 공주를 이어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재채점으로 성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일제고사와 관련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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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고사가 치러지던 지난해12월 23일, 일제고사를 거부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덕수궁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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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민중의소리
- 기사입력: 2009-02-22 11:20:21
- 최종편집: 2009-02-22 14: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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