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희 / 진행  :
4.29 재보선, 며칠 안 남았습니다. 지난 23일에 그저께 수도권의 재보선 지역 인천 부평을에서 나온 여야 후보들,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 간의 토론을 진행 한 바가 있습니다. 주된 쟁점은 GM대우자동차 살리기 문제였는데 저희가 22일에 발표된 전국규모 여론조사에서 5%이상 기록한 후보들을 보니까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뿐만이 아니라 민주노동당의 김응호 후보도 5%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을 해서요. 저희 언론사 내규에 인터뷰를 다 균등하게 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의 김응호 후보의 의견도 오늘 듣도록 하겠습니다. 여보세요!
☎ 김응호 / 민주노동당 후보  :
여보세요.
☎ 손석희 / 진행  :
안녕하십니까?
☎ 김응호 / 민주노동당 후보  :
네,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역시 최대공약으로 GM공약 살리기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 김응호 / 민주노동당 후보  :
네, 네.
☎ 손석희 / 진행  :
그때 한나라당 쪽에서는 이것이 아무래도 GM본사, 미국에 있는 본사가 어떻게 전략을 가지고 가느냐, 그러니까 한국지사를 이른바 굿 컴퍼니, 살려야 할 회사로 보느냐 아니면 베드 컴퍼니, 포기해야 될 회사로 보느냐, 여기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라고 얘기했고요. 그리고 민주당 후보는 한 6천억 원 내외의 추경예산을 동원하겠다, 그런데 이건 현실성이 떨어진다 라는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한나라당의 그 방안도 민주당에 의해서 현실성이 없다는 그런 공격을 받은 바가 있는데요. 민주노동당의 김응호 후보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김응호 / 민주노동당 후보  :
일단 GM대우자동차의 위기의 원인을 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한데요. 지금 GM대우로부터 받지 못하고 있는 수출대금의 문제, 또 그리고 경영불투명성의 문제, 또 파생상품 투자손실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데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경영투명성 문제, 지금 현재 GM대우자동차의 재정구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밝혀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는 이게 4월 29일 날 선거가 끝납니다만 5월 달부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무급순환 휴직에 들어갑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일자리와 관련된 고용안정대책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데 이게 선거이다 보니 워낙 선심성 공약으로 비춰질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 막 나오다 보니까 실제 부평구민들이나 대우자동차 다니시는 노동자 분들도 답답해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생각하는 건 일단은 일방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구조조정과 관련돼서는 중단을 하고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장해야 된다 라고 하는 것, 이를 위해서 고용안정지원금을 편성을 해서 하청업체와 해당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원해야 된다 라고 하는 것과 함께요. 그리고 또 노동시간단축, 직무교육활성화 등을 통해서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들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 손석희 / 진행  :
기본적으로는 지금 GM대우에 속해 있는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어떻게든 지켜내야 된다 라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 김응호 / 민주노동당 후보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이게 사실은 어떤 형식으로든 지원을 받게 되면 자구노력을 해야 된다 라는 조건이 꼭 따라붙습니다. 그러니까 자구노력은 결국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그래서 노동자들의 해고, 이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다분히 있어보이는데요. 그러면 지금 김응호 후보 같은 경우에 고용안정기금이든 어떤 형식으로든 재정을 지원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되는데 자구노력에 대한 요구가 있지 않겠습니까?
☎ 김응호 / 민주노동당 후보  :
자구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합니다. 특히 지금 현재 GM대우의 경영상태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이 필요한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그러니까 재정지원을 한다고 그래서 경영상태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 지금 경영지표라든지 자금흐름이 제대로 지금 모르고 있습니다. 정부나 자치단체들도 잘 모르고 있는 상태인데 이와 관련돼서 실제 국민세금이 지원된다 라고 했을 때 경영상태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 손석희 / 진행  :
전제가 되겠죠.
☎ 김응호 / 민주노동당 후보  :
그렇죠. 그리고 이게 지금 GM대우자동차에 대한 고통전가가 아니라 실제 사장을 비롯해서 최고경영진에 대한 책임도 분명하게 지는 것이 필요하고요. 지금 GM대우 파견하고 있는 미국에서 파견 돼 있는 GM 사내 외국 임원수가 210명에 달한다고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굉장히 비대한 거죠. 이런 것에 대한 정확한 구조조정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이게 또 세 번째는 뭐랄까요. 지금 GM 상황에 따라 변수가 굉장히 많습니다만 미래를 예비한 신차개발 등에 대한 끊임없는 자구 노력도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5월, 6월 이 시기 이후에 아무런 대책도 수립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연구투자에는 상당한 액수가 들어가는데요. 지난번에 민주당 후보도 그 문제 때문에 연구투자액으로 추경예산에서 상당부분을 써야 된다고 얘기하긴 했습니다만 그런데 당장 지금 급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회사가 넘어가느냐 마느냐 하는 그런 상황이라서 당장 어떤 지원을 하려면 그에 따른 구조조정은 필히 따라붙을 수밖에 없다 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어서요. 과연 지금 말씀하신 고용안정기금정도로만 가지고서도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켜낼 수 있느냐 하는 반론도 따를 법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응호 / 민주노동당 후보  :
예, 일단 그 문제와 관련돼서는 우선 앞서 말씀드렸듯이 경영진에 대한 구조조정, 고통분담, 이것들이 선행되는 것이 필요하다 라고 하는 것을 좀 말씀드리고 싶고요. 실제 이게 노동자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은 인천 부평입장에서도 지역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노동자들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살 수 있죠.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건 GM대우하고 상관없는 문제인데요. 야권 후보단일화 논의를 공식 제안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 쪽에서.
☎ 김응호 / 민주노동당 후보  :
공식적으로요?
☎ 손석희 / 진행  :
예, 정세균 대표가 얘기를 했대요. 어제. 인천 부평을에서도 후보단일화 얘기가 나옵니까? 혹시.
☎ 김응호 / 민주노동당 후보  :
글쎄, 그런 언론기사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 손석희 / 진행  :
본인은 전혀 들으신 바가 없다는 그런 말씀이시죠?
☎ 김응호 / 민주노동당 후보  :
예,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그럼 따로 질문 드리지 않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응호 / 민주노동당 후보  :
예.
☎ 손석희 / 진행  :
민주노동당의 김응호 후보였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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